Shure Beta 181/c 박스에 담겨온 HD200,
내심 착오로 인해 181을 받아서 입 싹 닫고 팔아 더 좋은 헤드폰 사는 상상함ㅋㅋ 하지만 어림도없지
그렇게 젠하이저 75주년 행사 물품중 하나로 세일을 달리고있는 친구들중에 하나인 HD 200 pro를 구매하게되었다.
이미 중-저가형대의 모니터링 헤드폰인 Shure SRH 440, AKG K240 mk ii, Sony MDR 7506들을 거쳐온 나이기에 마치 중저가대 장비의 수호신인 마냥 어디 한번 낯짝좀 보자라는 마음으로 얼기설기 언박싱을 하면서 여기저기 원가절감의 포인트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막 허접스럽게 만들었다거나 하지는 않다. 말 그대로 "원가를 좀 어째 깎아서 맛 좀 보여주고 상위기종 하게 만들어야지!" 라는 포부가 느껴지는 하드웨어다.
착용감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표현하자면 SRH440의 떨그럭와 정수리 어택감을 없애고 K240의 편-안함을 가져온 착용감이다. 즉 이건 좋은 것이다.
해상도도 나쁘지않다고 판단된다. 혼네나 톰 미쉬등 요모조모 숨어있는 소리들이 있는 음악들을 들으면서 느껴지는 해상도로는 "어 이게 10만원 이하인가...?"싶다.하지만 그와 동시에 생각보다 베이스가 꽤 부스트 되어있는듯 하다는 느낌도 받을수 있었다. 그렇다면 믹싱 용도로는 애매할까? 약간은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거기까지 바라면 이 원가절감된 헤드폰에게 너무 양심없는 바램이지않을까..? 게다가 이런 특성이 느껴진다하지만 사실 헤드폰을 주력으로하는 레코딩 환경에서(대부분 홈 레코딩 이겠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되는건 뭐니뭐니해도 편의성과 착용감이 작업의 능률이나 지속시간을 확실히 보장해준다는건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것이다. 때문에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고 굳이 적립금 150원 더 주고 10자 이상만 적으면 되는 리뷰 글을 이렇게 정성들여 작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440을 팔아치운 구매자입니다.)
아 물론 돈 있으면 600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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